2008년 3월 8일 토요일

공동체를 느낄 때.

가끔 가슴 찡하게 기분 좋을 때가 있다. 주로 스포츠 관련하여 그런 경험을 할 때가 많지만, 다른 경우도 있다.

김연아 선수 이야기가 그렇다.

며칠 전 한국 양궁을 저지하는 세계 양궁계의 눈물겨운 투쟁 이야기를 읽었을 때도 그랬다.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고, 상대팀 자살골 유도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광경을 봤을 때도 그랬다.

와우 베타 시즌에 한국 유저들이 블리자드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뜻밖의 플레이를 펼쳤을 때도 그랬다.

조금 전에 그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일본 웹사이트에서 한 줄 짜리 글을 읽었을 때다.

하멜의 바이올린 작가분이 그린 '가시와 레이솔 서포터즈 만화'를 소개하는 페이지에 이런 글이 있었다.

홍명보 선수에 대해 모르시는 분은 아버지에게 여쭤봐라. 아마 울면서 반나절은 얘기해 주실 거다.

일본이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한국인을 접할 때 기분이란! 크...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댓글 9개:

  1. 이러고 놀 때가 아니야! 전여오크가 한나라당 공천 받았대!! (정신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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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슨생은 정말 이 척박한 토양에서 피어난 기적적인 피겨의 꽃;;

    다만 이런 "영웅"만이 부각되는 것은 조금 걱정되기는 합니다.



    기적이 자꾸 일어나면 어떻게 합니까, 이제 자연스런

    스타들을 원합니다. 이렇게 초인적인 사람들이 나와 주어야만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환경에서 꽃피는 것이 되어야지요.



    2인자들도 좀 주목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신예지 선수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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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와우 베타 시절...소위 말하는 그거 말인가요? 포탈은 열렸으되 화면은 새카맣게 보이는 미로던전인데 앞으로 몇 발걸음, 왼쪽으로 몇, 오른쪽으로 몇,,,이런식의 지도를 만들어서 클리어 했다던...<<< 굇수 코리아 훼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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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렇죠...

    공동체를 느낄때!

    특히 저는 양궁이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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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전 야심한시각에 댓글이 달릴때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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