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9일 수요일

유니클락

이 제목을 보는 순간 감 잡으신 분이 있다면 뭘 말하고 싶은 지도 아실 듯. -_-

묘하게 매력적인 스크린 세이버다. 각 인물들 표정이 죽어 있고(-_-?) 그게 마음이 동한다. 발레(or 격투기)로 추정되는 춤동작 속에서 '잘 하면 보이겠다'라고 충혈된 눈을 세우다가 낚였음을 깨닫는 나를 만난다. 반드시 한 번은.

밤 12시가 넘으면 불을 꺼야 한다. 새롭게 변신하는 장면들에 넋을 잃는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피곤에 겨워 잠 잔다. 또는 잠을 청한다. 그 중 누군가는 자려다가 눈을 번쩍 떠서 가슴 내려앉게 만든다.

이 화면보호기는 본의 아니게 시간 때우는 기능으로 사용되고 있다. 혹시 못 본 장면이 있을까 봐 지우지도 못 한다.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키보드 워리어(키보드에 대한 그 애정은 이렇게 밖에 표현되지 않는다!)이신 E2다 님 블로그 포스팅을 읽고 불현듯 떠올라 적는다. 그렇군. 내가 아무 생각 없이 교복을 그 따위로 만든 것이 아니었어. 무의식의 발로인 거야. -ㅁ-;;

댓글 3개:

  1. .....치마인 줄 알았는데 반바지라는 사실을 깨달았을때의 그 충격과 허탈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더군요... 그날 두 시간은 좌절하며 맥주를 빨았던 듯 합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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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그리고 저 키보드 워리어 맞습니다. 제 키보드들이 좀 튼튼하거든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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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역시... 그곳 보안은 키보드 교정신공으로 자체 해결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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