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에 호감을 갖고계신 모 출판사의 어떤 분께서 코스모스 스토리9부의 출간 문제를 논의하셨다. 당시의 내 사정이 열악하여 출간 자체엔 호감이 있었으나 코스모스 스토리 9부는 불가능했다. 그 수많은 버그를 수정할 생각을 하니 적게 잡아도 5년은 걸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글을 얘기하던 중에 묵시강호가 튀어나왔다.
미리니르리(초 주의!)
묵시강호의 설정은 후한지 만큼이나 아끼는 설정이다. 단지 설정만으로 순위를 먹인다면 묵시강호가 5위권에 들어갈 정도. 그만큼 복잡하고 여러가지 참고할 자료들이 많은 글이었는데...
다 잡쳐놓고 거의 대부분을 내 상상력으로 만들어버렸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흑흑흑.
그로 인해서 20권 가량으로 생각했던 묵시강호를 7권으로 줄이고, 2권 연중 후 1-2년이 지난 뒤에는 5권 완결로 구성을 바꿨다. 그야말로 극단적인 초 스피드 진행! 문제는 그게 다 내 마음 속의 진행이었다는 것이다. 아 좀 쓰라고!
묵시강호는 일사천리로 계약되었다. 출판사 측에서 나를 무척 좋게 봐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믿음을 배신한 나로서는 고개를 들 수가 없어서 찾아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생활의 문제로 투귀류를 우선하고는 있지만, 투귀류이후의 다음 작업은 타락고교와 묵시강호, 둘 중 하나가 분명하다. 40이 되기 전까지의 내 인생은 수습에만 열을 올릴 것 같다. ㅠ_ㅜ
그런 이유로 묵시강호는 단 한 시도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무협의 성향을 강하게 띄고 있긴 하지만, 나 스스로가 가장 판타지다운 글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이것 이상의 판타지 설정은 코스모스 스토리와 후한지 밖에 없었으니까 아쉬운 게 당연하다. 최근에 나를 가장 괴롭히는 녀석이 바로 이 녀석. 다른 글을 써야 하는데 이놈이 자꾸 눈에 밟힌다. 사실은 미리니름방을 만든 이유도 이놈이 제일 큰 몫을 한다. 어쩌란 말인가! 세상에 꼬발라야징.
그래서 미리 주의를 주는데...
묵시강호는 곧 연재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미리니름을 원하신다면... 캬캬캭!
전 책임 안 질 거예염
묵시강호는 내 글 중에서 제일 먼치킨스럽다. 천존과 묵지라는 두 먼치킨에 의해 세상이 뒤죽박죽으로 변하는 이야기가 초반부의 내용이다. 원래는 복희와 여와의 신화를 토대로 구체적인 세계관을 언급할 계획이었는데, 내가 읽어봐도 지루한 감이 심해서 여와의 설정과 복희의 일부 설정을 제거했다.(뭐... 그래도 지루하더라. -_-;;) 그렇게 설정된 세상은 '천계, 마계, 요계, 귀계, 세계'의 다섯 개로 나뉜다.
이 각각의 계에 신화 속 존재들을 구별해 넣어서 계급순위를 먹이고 세계에서 대 전쟁을 일으킬 계획이었다. 천존과 묵지는 별개의 존재이기 때문에, 무공 자체를 잃은 세계의 존재들은 마계, 요계, 귀계에 비해 터무니 없이 약하다. 이 부분을 보충하는 존재가 고대문명의 과학력, 그리고 천계에게 직접 기술을 전수받아왔던 조선의 왕실과 천재발명가 장영실이었다. 덧붙여서 괜히 전쟁에 참여했다가 군사를 잃고 방황하던 김종서는 모긴경의 소설 XX가X에 나오는 X벌처럼 각종 기연과 영약을 쓸어먹고 캐수가 된다는 설정이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종서옵빠를 향한 나의 애정일 뿐, 실제로 그렇게 쓸 거라고는 장담못한다.
악마 중심으로 구성된 마계는 세계에 첩보원을 보내어 정복사업을 하고, 귀계는 귀계병법을 이용해 정복사업을 벌인다. 그 과정에서 천존이 귀계를 흡수하며 상황을 바꾼다. 요계가 뒤늦게 참여하여 싸움을 벌이지만, 결과적으로 마계, 귀계, 요계는 세계를 바라보며 싸우는 것이 아니고, 아직까지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천계를 염두에 두고 싸운다. 세계의 격둥조와 요계의 미생운은 독자적으로 여행을 하면서 천계로 통하는 열쇠를 모으는데, 이것이 모두 모였을 때 천존이 그것을 빼앗는다. 이로 인해서 마계와 세계는 연합하고 요계는 귀계에게 거짓항복을 한다.
귀요연합은 세계를 놓아둔 채 천계로 진군한다. 그 도중에 세마연합은 천계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지만 수포로 돌아간다. 막상 천계의 문을 여는 순간,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문을 통해 쏟아지는 우유빛 폭포로 인하여 수많은 귀요연합의 병사들이 소멸한다. 폭포를 뚫고 천계로 올라간 천존은 구름의 대지를 가득 메운 천계신들의 시체를 목격하게 된다. 아주 오래전에 누군가가 천계를 멸망시키고 문을 걸어잠근 것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그것을 예상했던 천존인지라 별로 놀라지 않는다. 그대신 의문에 대한 답을 찾게되고, 그것이 스스로의 여섯번째 기술인 '능사(뭐든지 이룬다)'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각각의 영웅들을 제외한 나머지 존재들이 소멸을 거듭한다. 이제는 오계를 정복했다해도 남은 것이 없을 정도로 모두가 패악의 상황에 이른다. 결국 영웅들과 지배자들은 천존에게 협상을 청한다. 천존이 이에 응하여 화산논쟁을 벌인다.
화산논쟁에서 묵지가 나타난다. 천존은 모두의 앞에서 묵지의 정체가 '상제'임을 밝힌다.
세상을 창조한 상제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가진 존재로서 모든 것을 관리하는 자였다. 그리고 어느 날 모든 것을 떨치는 '자유'와 자신이 이룬 모든 세상을 저울질했다.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자신의 자유까지 얻어낼 방법을 고심하던 상제는 결국 자신과 같은 또 하나의 창조주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자신이 이룬 세상을 떠넘길 계획을 잡은 것이다. 즉, 상제는 후천개벽을 꾀하려고 마음먹은 셈이다.
선택된 존재는 천존 백시현이었다. 백시현을 아무것도 없는 존재로 시작하게 만들 요량으로 강시가 되게 한 뒤, 그 때부터 신의 수업을 꾀한다. 무에서 시작된 천존의 능력은 점차 상제의 능력과 가깝게된다. 그와 때를 같이 하여 상제는 천계의 모든 신들을 죽이고, 천계 자체를 봉인한다. 스스로는 홍영도라는 존재가 되어 세계를 찾았는데, 처음엔 모든 것을 가진 상제의 능력 때문에 싸움을 못하고 밟히기만 한다. 싸움이란 어떤 것을 내밀 수 있어야 하는데, 모든 것을 가진 상제로서는 어떤 것을 내밀 틈을 잡지 못했던 것이다. 그 때부터 상제는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하나하나 버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강호를 멸한 뒤, 스스로의 영혼마저 떨쳐버리고 무의 존재가 된다.
화산논쟁은 오랫동안 지속된다. 각각의 영웅들과 지배자가 소통하던 와중에 최종 결론이 난다. 다시 싸우기로. 하지만 애초에 화산논쟁을 벌인 이유가 천존의 계략이었다는 것을 아는 자는 묵지밖에 없었다. 천존은 화산논쟁을 통하여 살아남은 자의 것들을 모두 흡수하는 데 성공한다. 드디어 천존은 여섯 번째 기술인 '능사'를 익힌다.
화산논쟁이 끝난 직후, 천존은 귀계부터 파멸시킨다. 귀계가 파멸하자 갈곳을 잃은 영혼들은 세계에서 방황하는 존재들이 된다. 천존은 그것이 자신의 세상법칙이라고 말한다. 뒤이어 마계와 요계가 파멸하며 신화속의 영역으로 바뀐다. 일부 살아남은 마물과 요물들은 세계 깊숙한 곳에 숨어서 천존의 눈에 띌까 전전긍긍하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인간들은 모두 죽고, 묵지와 이달린은 천존이 만들어준 작은 공간에 들어가 영생을 누린다.
세계의 모든 것이 정리되자, 천존은 일부의 폐허들만 남겨둔 채 다시 창조의 작업에 들어간다. 이미 죽었던 자들이 다시 만들어진다. 이들은 천존의 뜻에 따라 과거의 능력들을 일부 받았으며 역사의 길을 그대로 이어간다는 착각에 빠진다. 아무도 자신들의 시대에 후천개벽이 일어났다는 것을 모른다. 귀신의 전설이 돌고, 마물과 요물들의 이야기를 그저 이야기로만 치부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천존은 그 어중간한 이야깃거리의 세상에 만족하며 홀로 세상을 다스린다. 그러나 금기의 이야기가 나도는 것을 보고 다소 놀란다. 그 원인을 찾던 중, 천존은 요물 미생운이 아직까지 살아남아서 사람들의 귀에 역사를 속삭이는 것을 보게된다. 천존이 기특하여 미생운을 내버려둔다. 그대신 지신이 된 격둥조에게 명하여 인간들이 미생운의 말에 현혹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선물을 주게 한다. 인간들은 격둥조가 선물하는 다양한 광물과 기술들을 갖기위해 싸움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과학이 크게 발전한다.
격둥조가 천존을 찾아오니 그곳에 묵지와 이달린이 같이 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격둥조는 자신이 준 선물이 너무 과하여 사람들이 사람을 만드는 중이라며 불평한다. 천존은 내버려두라고 말한다. 그리고 미생운이 만든 사이트의 다음 페이지를 넘긴다.
미리니름 끝! 야호, 이제 글 쓰장.(아이고, 속 시원해.)
다 잡쳐놓고 거의 대부분을 내 상상력으로 만들어버렸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흑흑흑.
그로 인해서 20권 가량으로 생각했던 묵시강호를 7권으로 줄이고, 2권 연중 후 1-2년이 지난 뒤에는 5권 완결로 구성을 바꿨다. 그야말로 극단적인 초 스피드 진행! 문제는 그게 다 내 마음 속의 진행이었다는 것이다. 아 좀 쓰라고!
묵시강호는 일사천리로 계약되었다. 출판사 측에서 나를 무척 좋게 봐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믿음을 배신한 나로서는 고개를 들 수가 없어서 찾아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생활의 문제로 투귀류를 우선하고는 있지만, 투귀류이후의 다음 작업은 타락고교와 묵시강호, 둘 중 하나가 분명하다. 40이 되기 전까지의 내 인생은 수습에만 열을 올릴 것 같다. ㅠ_ㅜ
그런 이유로 묵시강호는 단 한 시도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무협의 성향을 강하게 띄고 있긴 하지만, 나 스스로가 가장 판타지다운 글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이것 이상의 판타지 설정은 코스모스 스토리와 후한지 밖에 없었으니까 아쉬운 게 당연하다. 최근에 나를 가장 괴롭히는 녀석이 바로 이 녀석. 다른 글을 써야 하는데 이놈이 자꾸 눈에 밟힌다. 사실은 미리니름방을 만든 이유도 이놈이 제일 큰 몫을 한다. 어쩌란 말인가! 세상에 꼬발라야징.
그래서 미리 주의를 주는데...
묵시강호는 곧 연재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미리니름을 원하신다면... 캬캬캭!
전 책임 안 질 거예염
묵시강호는 내 글 중에서 제일 먼치킨스럽다. 천존과 묵지라는 두 먼치킨에 의해 세상이 뒤죽박죽으로 변하는 이야기가 초반부의 내용이다. 원래는 복희와 여와의 신화를 토대로 구체적인 세계관을 언급할 계획이었는데, 내가 읽어봐도 지루한 감이 심해서 여와의 설정과 복희의 일부 설정을 제거했다.(뭐... 그래도 지루하더라. -_-;;) 그렇게 설정된 세상은 '천계, 마계, 요계, 귀계, 세계'의 다섯 개로 나뉜다.
이 각각의 계에 신화 속 존재들을 구별해 넣어서 계급순위를 먹이고 세계에서 대 전쟁을 일으킬 계획이었다. 천존과 묵지는 별개의 존재이기 때문에, 무공 자체를 잃은 세계의 존재들은 마계, 요계, 귀계에 비해 터무니 없이 약하다. 이 부분을 보충하는 존재가 고대문명의 과학력, 그리고 천계에게 직접 기술을 전수받아왔던 조선의 왕실과 천재발명가 장영실이었다. 덧붙여서 괜히 전쟁에 참여했다가 군사를 잃고 방황하던 김종서는 모긴경의 소설 XX가X에 나오는 X벌처럼 각종 기연과 영약을 쓸어먹고 캐수가 된다는 설정이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종서옵빠를 향한 나의 애정일 뿐, 실제로 그렇게 쓸 거라고는 장담못한다.
악마 중심으로 구성된 마계는 세계에 첩보원을 보내어 정복사업을 하고, 귀계는 귀계병법을 이용해 정복사업을 벌인다. 그 과정에서 천존이 귀계를 흡수하며 상황을 바꾼다. 요계가 뒤늦게 참여하여 싸움을 벌이지만, 결과적으로 마계, 귀계, 요계는 세계를 바라보며 싸우는 것이 아니고, 아직까지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천계를 염두에 두고 싸운다. 세계의 격둥조와 요계의 미생운은 독자적으로 여행을 하면서 천계로 통하는 열쇠를 모으는데, 이것이 모두 모였을 때 천존이 그것을 빼앗는다. 이로 인해서 마계와 세계는 연합하고 요계는 귀계에게 거짓항복을 한다.
귀요연합은 세계를 놓아둔 채 천계로 진군한다. 그 도중에 세마연합은 천계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지만 수포로 돌아간다. 막상 천계의 문을 여는 순간,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문을 통해 쏟아지는 우유빛 폭포로 인하여 수많은 귀요연합의 병사들이 소멸한다. 폭포를 뚫고 천계로 올라간 천존은 구름의 대지를 가득 메운 천계신들의 시체를 목격하게 된다. 아주 오래전에 누군가가 천계를 멸망시키고 문을 걸어잠근 것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그것을 예상했던 천존인지라 별로 놀라지 않는다. 그대신 의문에 대한 답을 찾게되고, 그것이 스스로의 여섯번째 기술인 '능사(뭐든지 이룬다)'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각각의 영웅들을 제외한 나머지 존재들이 소멸을 거듭한다. 이제는 오계를 정복했다해도 남은 것이 없을 정도로 모두가 패악의 상황에 이른다. 결국 영웅들과 지배자들은 천존에게 협상을 청한다. 천존이 이에 응하여 화산논쟁을 벌인다.
화산논쟁에서 묵지가 나타난다. 천존은 모두의 앞에서 묵지의 정체가 '상제'임을 밝힌다.
세상을 창조한 상제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가진 존재로서 모든 것을 관리하는 자였다. 그리고 어느 날 모든 것을 떨치는 '자유'와 자신이 이룬 모든 세상을 저울질했다.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자신의 자유까지 얻어낼 방법을 고심하던 상제는 결국 자신과 같은 또 하나의 창조주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자신이 이룬 세상을 떠넘길 계획을 잡은 것이다. 즉, 상제는 후천개벽을 꾀하려고 마음먹은 셈이다.
선택된 존재는 천존 백시현이었다. 백시현을 아무것도 없는 존재로 시작하게 만들 요량으로 강시가 되게 한 뒤, 그 때부터 신의 수업을 꾀한다. 무에서 시작된 천존의 능력은 점차 상제의 능력과 가깝게된다. 그와 때를 같이 하여 상제는 천계의 모든 신들을 죽이고, 천계 자체를 봉인한다. 스스로는 홍영도라는 존재가 되어 세계를 찾았는데, 처음엔 모든 것을 가진 상제의 능력 때문에 싸움을 못하고 밟히기만 한다. 싸움이란 어떤 것을 내밀 수 있어야 하는데, 모든 것을 가진 상제로서는 어떤 것을 내밀 틈을 잡지 못했던 것이다. 그 때부터 상제는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하나하나 버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강호를 멸한 뒤, 스스로의 영혼마저 떨쳐버리고 무의 존재가 된다.
화산논쟁은 오랫동안 지속된다. 각각의 영웅들과 지배자가 소통하던 와중에 최종 결론이 난다. 다시 싸우기로. 하지만 애초에 화산논쟁을 벌인 이유가 천존의 계략이었다는 것을 아는 자는 묵지밖에 없었다. 천존은 화산논쟁을 통하여 살아남은 자의 것들을 모두 흡수하는 데 성공한다. 드디어 천존은 여섯 번째 기술인 '능사'를 익힌다.
화산논쟁이 끝난 직후, 천존은 귀계부터 파멸시킨다. 귀계가 파멸하자 갈곳을 잃은 영혼들은 세계에서 방황하는 존재들이 된다. 천존은 그것이 자신의 세상법칙이라고 말한다. 뒤이어 마계와 요계가 파멸하며 신화속의 영역으로 바뀐다. 일부 살아남은 마물과 요물들은 세계 깊숙한 곳에 숨어서 천존의 눈에 띌까 전전긍긍하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인간들은 모두 죽고, 묵지와 이달린은 천존이 만들어준 작은 공간에 들어가 영생을 누린다.
세계의 모든 것이 정리되자, 천존은 일부의 폐허들만 남겨둔 채 다시 창조의 작업에 들어간다. 이미 죽었던 자들이 다시 만들어진다. 이들은 천존의 뜻에 따라 과거의 능력들을 일부 받았으며 역사의 길을 그대로 이어간다는 착각에 빠진다. 아무도 자신들의 시대에 후천개벽이 일어났다는 것을 모른다. 귀신의 전설이 돌고, 마물과 요물들의 이야기를 그저 이야기로만 치부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천존은 그 어중간한 이야깃거리의 세상에 만족하며 홀로 세상을 다스린다. 그러나 금기의 이야기가 나도는 것을 보고 다소 놀란다. 그 원인을 찾던 중, 천존은 요물 미생운이 아직까지 살아남아서 사람들의 귀에 역사를 속삭이는 것을 보게된다. 천존이 기특하여 미생운을 내버려둔다. 그대신 지신이 된 격둥조에게 명하여 인간들이 미생운의 말에 현혹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선물을 주게 한다. 인간들은 격둥조가 선물하는 다양한 광물과 기술들을 갖기위해 싸움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과학이 크게 발전한다.
격둥조가 천존을 찾아오니 그곳에 묵지와 이달린이 같이 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격둥조는 자신이 준 선물이 너무 과하여 사람들이 사람을 만드는 중이라며 불평한다. 천존은 내버려두라고 말한다. 그리고 미생운이 만든 사이트의 다음 페이지를 넘긴다.
미리니름 끝! 야호, 이제 글 쓰장.(아이고, 속 시원해.)
기대하겠습니다!
답글삭제덜덜덜...
답글삭제...와아.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는데요 말이죠. 아무튼 화려하군요. 그리고 재밌을 것 같아요. 언젠가, 정말 언젠가 볼 수 있기를. 그리고 볼 수 없기를.
답글삭제알고 있어도 기다릴 겁니다 ㅠㅠ
답글삭제우엉. ;ㅁ;
답글삭제여전히 죄인이십니다. 레디옹. 그것은 레디옹의 죄. 작품은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하는 법.
답글삭제몇년 안 남았잖아요! (...)
답글삭제기다릴꺼에요~~(웃찾사 버젼)
답글삭제자아, 미리니름도 다 하셨고 하니 이젠 열심히 쓰시는 겁니다!
답글삭제죽기 전에만 나오면 되요^^
답글삭제그때까지 잊지않고 기다립지요^^
역시 갈궈야..(탕!)
답글삭제이런 세상에;; 무협인줄 알았던 묵시강호는 사실 판타지였던 것이군요;;
답글삭제..책장의 책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답글삭제후후 부담없이 읽었습니다. 어짜피 책 나올쯤엔 꽤 까먹...(...)
답글삭제이러다 누가 이거 보고 레디오빠보다 먼저 쓴다거나 한다면... 푸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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