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19일 금요일

페나인의 상인들

갖고 있는 책들 중에서 아직 손도 대지 못한 녀석들이 있다. 그 중 한 작품이 페나인의 상인들 전질인데, 책장의 장식용으로만 놓아둔 채 전혀 읽어보지 못했다. 새벽 2시까지는 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작가 서문이 보였다.

라소마 누나? 만작보? 이원 누나? 레디오스 누나?!!

으윽.

라소마는 내 동갑내기 친구다. 현재 영화 시나리오계에서 잘 나가는 중이고, 최근에 김정은이 주연으로 나오는 드라마의 시나리오를 맡고 있는 것 같다.(동명이인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도 그 녀석 취향의 스토리다)

이원님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위저드리로 잘 알려진 출판작가다. 게시판 글로만 대화를 나눠서 잘은 몰라도 예쁘댄다! 왜 예쁘면 내 눈에 띄지를 않는 거냐!(음. 그동안 제 눈에 띄셨던 여성분들께 심심해서 사과를...) 이원님도 나와 동갑이었던 걸로 기억.

레디오스는 자주 보지만, 누나는 아니다.(하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그 때 당시 상당수의 사람들이 날 누나나 언니라고 불렀다. -_-;;)

모두 만작보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만작보는 1997년에 천리안에 있었던 만화 스토리 작가 동호회였는데, 소규모의 인원으로 오손도손 얘기를 나누던 친목모임의 성격이 강했다.

페나인의 상인들 작가분은 내가 아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것도 통신상 활동을 하면서 가장 초기에 사귄 친구일 가능성이 높다. 친했을 가능성은 더 높다. oTL

안현일이라고? 닉을 불러줘요! 이름은 모른다구!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추잡: 그나저나 그 작은 모임에서 작가가 참 많이도 나온다. 라소마야 원래부터 작가활동을 하던 대선배였고, 이원님이나, 판타지문학상 수상작이었던 샴발라 전기의 임정님이나 방금 알게 된 페나인의 상인들 안현일님이나... 10여 명도 채 모이지 않는 작은 공간이 의외로 명당자리였나 보다.

댓글 11개:

  1. 검색을 해보면 닉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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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인연이군요 문자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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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소설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그런데 상인은 어디로?>인게 좀 아쉬웠지만요. (이것도 네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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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페나인의 상인... 표절작이다! 라는 기억밖에 없...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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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아아아..멋진 인연이군요..^^a 페나인의 상인들.. 읽어본 책인가..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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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대항해시대의 상인. (...),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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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아 위저드리 좋아하는 소설이에요.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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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아하하하. ^^(덧글 달기 애매할 때 남기는 웃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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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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