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20일 토요일

아이고 어지러워.

어젯밤에 지갑이 사라졌다. ;ㅁ;

지갑을 들고 밖에 나간 적이 없으니 집안 어딘가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오늘 새벽에 담배가 떨어졌다. ,,,,,,;ㅁ;,,,,,,,,,

지갑을 찾아 헤맸지만 도무지 어디에 숨었는 지 찾을 수가 없었다.

저금통을 털었다. 10원 짜리로 1,450원이 나왔다.

집안을 헤매며 동전들을 찾기 시작했다. 원래 가지고 있던 100원 짜리 동전 2개를 합쳐서 1,650원. 350원만 찾으면 담배를 살 수 있다.(그나마 값이 싼 88을 선호하는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동전을 찾다보면 지갑도 나오리라 믿었다.

그러나 지갑은 끝내 나오지 않았고, 동전도 250원을 찾는데 그쳤다. 1,800원. 100원이 부족하다. oTL

하루 3갑을 피는 놈이 담배 없이 하루를 버티고 있다. 담배와 커피가 합체하여 내 몸을 운용해 글을 쓰는데, 담배가 없으니 이를 어쩐단 말이냐!

할 수 없이 마켓의 스티커(5,000원 이상 구매하면 1장을 준다)를 잔뜩 들고 찾아가서 "이 스티커가 어떤 용도로 쓰이냐."고 물었다. 50장을 모으면 휴지를 준댄다. 19장을 내밀며 100원의 가치가 되느냐고 물었다. 왜 그러냐고 묻는다. 사정을 얘기했다. 그러자 나중에 100원을 주라며 88을 내미셨다. 감사의 뜻으로 1,800원을 와그르르 꺼내놓았더니 아주머니가 거품을 무신다. 옆에서 라면과 담배를 사던 여자분이 뒤돌아서서 웃는다. ;ㅁ;

담배를 가슴에 꼬옥 끌어안고 집에 돌아와 한 대 피웠다.

어지럽다. 와! 방안이 빙빙 돈다. @ㅅ@

하나 또 피워야지. 꺄핫!

레디 오스 성화 올림

오늘의 교훈: 줄이자!

댓글 17개:

  1. 1650원에서 250원을 더했는데 1800원이 됬으니 사라진 100원의 행방때문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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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라? 1550원이었었나 봐요.(산수 젬병 들통났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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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애초에 10원 동전도 1350원이었단 말인가? 어? 아닌데... 뭔가 이상하다. 으악! 나 혹시 1900원 다 모으고서 그런 삽질을 했던 거 아닐까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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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언제 3갑으로 늘었어요 흐미... 컴피는 여전히 10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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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게... 원고양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담배랑 커피도... -ㅁ-;;



    커피는 하루 6잔 정도?(컵의 크기가 다르긴 하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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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지금 맥심 아이스 커피 한다발(-_-;;;)을 사시면 쉐이크하는 전동 컵을 줘요. 그걸로 쉐이킹하면 뽀얗게 거품이 나는데 진짜 대박이예요. 정말 맛있어요. 강추 -_-)b

    나중에 카푸치노도 그렇게 해서 먹으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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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 노아오빠가 그렇게 말하니까 (그것도 오랫만에) 엄청나게 설득력있다....@_@ [<-뭔가 감탄중]

    난 걸렸어. 현징 들킨건 아니지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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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시녀// 그거 있엉! 글케 해먹기도 하는데, 문제가 있더라. 마냥 마시게 돼.(속 터져 뒤질쯤 되어서야 정신 차리지 -_-;;)



    아라이// 원츄가 아녜요, 지금! 아직도 지갑을 못찾았는데 3가치 남았다고요!



    Noah// 이 쫘식! 매정하잖아! 내가 너한테 여자를 줄이라는 말은 했어도 끊으라고는 안 했었다!



    가엘// 헉. 여태 안 걸렸었었냐?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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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이노므 짜스기! 내가 줄일 여자가 어디 있어?!! 엄연 싱글이구만!!! 버러러럭!

    암튼!! 개뿔이 쥐뿔 되기전에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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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가치 남았다, 노아야. 밤은 길다. 지갑은 보이지 않는다. 나의 포스는 신조차 어쩌지 못할 정도로 사악해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네가 아울이한테 스토킹 당하는 중이라는 걸 다 안다.

    네가 KFC할아방 앞에서 얼굴 붉히는 거 다 봤다.

    네가 서린언니를 사모하여 단대 천안캠 만화동호회에 쳐들어가 서린언니 과거를 캐내던 것 몰카로 찍었다.

    박스가 간호사 관둘 때 간호사 옷 사들인 거 다 안다. 하나만 도.

    가엘이를 청순가련 요조선녀라고 입이 마르게 칭찬했던 그 날, 성당 가서 고해성사한 거 다 안다. 신부님이 그 날 밤 나한테 전화해서 고해성사하시더라.



    정도로 진행중이지.



    그래도 끊으라는 말이 나오냐? 하루 1갑 가량으로 줄여도 이 정도가 되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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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그래서.... 지갑님은 무사히 돌아오셨어? -_-

    근데, 그거 레디오래비가 가엘이가 청순가증요조마녀라고 먼저 고해성사 한 후에, 그 신부님이 노아오빠에게 말해줘서 노아오빠가 냉큼 나에게 일러바쳤던거 아녔어? 사실을 왜곡하는중이구나? 지금쯤이면 지갑씨는 안돌아왔더라 하더라도 어찌 융통은 했겠구랴. -_- 칫!

    .....윗층때매 걸렸삼. -_- 줴기라아아아아아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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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끊으세요;;;아린경도 끊었....(이건 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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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가엘// 응. 찾았다. 휴... -_-;;



    Lemiel// 어? 아린경은 오늘 저와 같이 담배 3갑을 비우며 에린에서 놀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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