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23일 화요일

험담 하나.

축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국민의 축구에 대한 수준은 한참이나 높아졌는데, 정작 축협은 그 반도 못 따라오는 것만 같다. 축구 쪽에 있어서 불평같은 건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너무 많이 한다. 최근에 하는 짓(하지 않는 짓도 포함)을 보면 국민의 눈치도 보는 것 같기는 한데, 그런 쪽으로 이해하기에는 국민이 싫어하는 짓만 골라서 한다. 뭐지? 대체 이 분들의 행동기준은 무엇이냐. ㅠ_ㅜ

다음 내용


커그에서 글을 읽었을 때, 제일 관심가던 부분이 서포터즈의 야유와 축협에 대한 불신이었다. 서포터즈가 야유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없이 '즐'이라고 본다. 댓글 중에 누군가가 서포터즈의 야유를 옹호하는 글을 적었는데, 상당히 불쾌했다. 응원단이 야유를 하면 그게 응원단이냐?(당신들은 야유회야!) 선수들의 플레이가 어떻건 감독이 어떻건, 그건 서포터즈가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이 아니다. 그 상황에서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으로 지원하는 일이 서포터즈의 의무다. 김병현이 있었으면 너희들은 다 뻑큐당했다.

아무튼 축협. 제발 종이에다 끄적거리며 낱말맞추기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산이 얼마 있지?" "얼마요." "음. 그 가격대의 감독이 누가 있지?" "누구요." "걔 콜." 딱 이런 느낌이 든단 말이다. "축구팬들이 대체로 누굴 좋아하지? 각 포지션별로 인기선수 불러봐." "걔 축구한 지 몇 년 됐지?" "아, 그 놈 얼마 전에 욕 먹었지?" "얘가 A매치에서 골을 제일 많이 넣었군. 얘 콜." "누굴 넣어야 팬들이 지랄 좀 그만 떨까?" "이제 우리한테 불똥 떨어질 때가 됐으니 작업 시작 하지?"가 감독의 선수선별에 대한 축협의 관점처럼 느껴진다고. 정말 이기고 싶은 거냐? 그 간단한 거. "어떻게 해야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냐. ㅠ_ㅜ

막말 하나 하자.

다른 축협에 넘겨라. -_-




어설프게 아는 것보다는 아예 모르는 게 낫다. 적어도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긴 할 테니까.

댓글 17개:

  1. 난 축협이라길래 밑에 언급한 축협인지 알았어유;;;

    축구협회 말이었구나;;;

    답글삭제
  2. 아, 얘네들은 자리 이름만 바꿔가며 몇년째 해처먹는지 -_-

    얼른 고기협회에 넘겨야...

    답글삭제
  3. 아참, 개인적으로 수원 삼성 서포터즈 마음에 안 들어요. 전에 대구 경기 갔다가 걔들이랑 싸움 붙어서리 -_-;

    답글삭제
  4. 서포터즈가 욕을 하면 서포터즈인가요.. 그게

    답글삭제
  5. 그렇군요. 김병현을 데려오는것이.

    답글삭제
  6. 아니죠, 칸토나를 데려와서 칸토나 킥을...

    답글삭제
  7. 정녕 희망은 없는 것인지, 축구볼맛이 안납니다그려...

    답글삭제
  8. 즐겨 보는 스포츠는 축구뿐인데 걱정입니다.

    축협도, 언론도 왜 그러는지;;

    답글삭제
  9. 분명히 현 축구협회는 초(...)장기 집권으로 인한 패단이 많죠..

    그렇다고 해도 정몽준만큼 축구에 많은 돈을 투자할수 있는

    위인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물갈이를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답글삭제
  10. 축협해서 그 마지막의 축협인줄 알았...(먼산)

    답글삭제
  11. 리플 처음 다는게 이런거라 죄송합니다만..

    저거, 농협 마크인뎁쇼-_-

    답글삭제
  12. 자~ 이제 우울한 얘기는 끝장내고 다시 신나는 얘기로!(그런 거 없어!)



    茶水// 축협도 저 마크를 쓰더라고요. ^^;;



    비밀글// 친구집에서 돌아오자마자 연재분 건드리느라 이글루 놀이를 못하고 있었어요. ;ㅁ;

    답글삭제
  13. 수술 들어가기 전에 저 글을 봤는데 오고 나서도 새 글은 하나뿐;;; 밸리 덜 다니게 되어 다행입...(퍼억)

    답글삭제
  14. 축협이 농협으로 넘어간지 꽤 됐죠.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