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술'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한 마디.
박중훈씨가 계백장군역을 맡아서 촬영했던 삼국전쟁 영화에 주제가 된 단어가 하나 있다. '거시기'
전라도 사투리의 메인 이벤트로 통하는 이 '거시기'라는 단어에게 많은 분들이 경외어린 관심을 보인다. 어쩜 저 단어 하나로 그 많은 의미를 포함시킬 수 있을까.
하지만 그 모든 분들은 자신 안에 똑같은 위력을 가진 '거시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술'이다.
이어지는 내용
"술 마시러 갈래?"
"와, 너 뭐하고 지내냐? 언제 한 번 술 한 잔 해야지."
"아, 신난다. 내일 술약속 생겼다!"
"오오. 간만에 술을 보니 기분 좋은 걸?"
술이 아니다. 사람이다. 그 앞에 당신이 있고, 그가 있고, 그녀가 있고, 각 시대별 동창과 각 시대별 만남과 각 공간별 인연이 있다. 그리고 그 모두를 싸잡아서 술이라고 한다. 술 마시러 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시간을 공유하기 위해 가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오며 접했던 모든 인연들이 '술'이라는 한 단어에 담겼다. 손아귀에 다 들어가는 그 작은 술잔이 대체 얼마나 깊은 속을 가졌는지 앞으로의 인연까지 먹겠다고 한다. 얼마나 첨단의 시스템을 갖췄는 지 알 수 없으나 아득하게 먼 과거의 인연도 어렵지 않게 술잔 위로 내민다.
일단 약속장소로 까치부터 보냈다. 끝까지 반가운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내 심장에 꽃단장을 해야지.
내일은 술 약속이다. 꺆꺆! 술 약속이다! >ㅁ<
그러니 내일 분 글을 후딱 쓰자. -_-;;
레디 오스 성화 올림
나도 술먹는 이유는 사람을 만나는 거라우.
답글삭제그니까 형 언제 한번 봐요!
그러자니까!(버럭)
답글삭제저도 술 사주세요-(랄라)>ㅅ<~(후다닥)
답글삭제Lemiel// 술을 마시던 도중에 저로 하여금 애인마마 부르러 달려가게 만들 생각이신 거죠? -ㅅ-;;(실은 아린경이랑 레미님을 참 보고싶어요. 투귀류 3권 원고 끝내면 바로 연락 드릴게요. ^^;;)
답글삭제우띠. -_- 내가 술산다고 하는데는 연락도 없고. 툴툴. -ㅅ-
답글삭제(역시 내가 싫은게야... 훌쩍.)
라고 하면 내가 대략 뭔가 이상한 족속. -_- 뭐 어쨌든 전번에 연락한 대로, 담주나 담담주중에 하루 시간 잡고 연락 줘요. -ㅅ-/
넵, 민혁님.(제일 먼저 연락줬잖습니까! 술 다 마시고 노래방 간다며 약올려 놓구... ;ㅁ;)
답글삭제술이란 술이란 역시 술보다는 사람과의 만남이-.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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